법우엉차의 효능 우엉차 간단히 만들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계절이 왔음을 실감한다. 매년 몇 가지 차를 만들어 겨울을 대비한다. 차를 무척 좋아하기도 하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찾는 쇼핑몰에서 갓 수확한 우엉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엉차를 만들기 위해 소량의 우엉을 주문했다. 이번에 주문한 양은 2kg이다.

지난해 4kg을 구매하고 남은 것을 떠올려 이번에는 절반만 구매한 것이다.

싱싱한 우엉이 도착했다. 나는 반을 지인과 나누고 나머지 반인 1킬로그램을 물로 깨끗이 씻었다.물기가 마른 뒤 얇게 납작하게 썰어 신문을 펼쳐 베란다에 널어 놓고 나머지 절반은 우엉찜을 한다.베란다에 널어놓은 우엉이 말랐는데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3일이나 걸렸다. 우엉을 예전에는 프라이팬에 놓고 몇 번 달여 차를 만들었는데 뜨거운 불에 데거나 불쾌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덕음을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작년에 비트차를 만들었을 때 굉장히 유용했다.

우선 우엉을 소분하여 신문에 실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데운다. 너무 장시간 움직이면 탈 염려가 있다.

처음 3분 데웠을 때의 우엉 모습2.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우엉은 1분 정도 식힌 후 다시 렌지에 넣어 3분을 데운다.

2차 3분을 돌린 뒤 우엉 3. 이렇게 3분씩 3회 돌리면 우엉의 수분은 거의 없어진다.

렌지에서 3분간, 3회 돌린 후 꺼낸 우엉의 모습, 4.3회째 렌지에서 꺼낸 우엉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3분 정도 말려 열기를 식힌다.

마지막 네 번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데운 후 우엉 5.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데운다. 앞의 세 번째 과정이 건조 과정이었다면 이번 과정은 볶는 과정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타지 않고 잘 익은 우엉차가 완성되었다.

병에 담기 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우엉차를 용기에 담아 두었다.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다

여기에서 우엉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우엉의 효능은 인간의 독소 배출과 해독,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관 건강에 좋으며 식욕을 억제하고 체지방 감량과 내장지방, 뱃지방을 빼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 우엉은 식이섬유와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도 효과가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차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지방간과 신장에도 좋다.

우엉차의 효능은 당뇨 초기 증상에 혈당을 낮추고 이 밖에도 신장 건강, 장 건강, 자궁 건강 및 생리통 완화, 고지혈증, 뇌 건강, 피부 건강, 암 예방 등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갓 만든 우엉에 물을 붓는다. 찻잔은 금방 연노랑색으로 변한다. 한 모금 마시고 나니 그 어느 때보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요즘 수확이 한창인 우엉은 값도 싸고(2kg에 만원에 구입)도 하고 차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해 만들어 놓고 마시면 가족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